작년 7월 하순도 국지성 호우로 우면산 사태·춘천 붕괴사고 발생해

▲ 최근 10년간 1시간 강수량 20㎜이상 발생일수

 

올 여름 비는 7월 하순과 8월 중순에 집중되고 평년을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하순엔 구름 끼는 날이 많고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적인 강수 현상이 예상된다.

작년 7월 하순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해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펜션 붕괴사고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올해도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 8월 초순 강우량은 평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다가 8월 중순 들어 대기 불안정에 의한 많은 비가 예상돼 비피해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10년간 평균 강수량을 보면 7월 하순 78.9mm, 8월 상순 97.1mm, 8월 중순 114.3mm로 8월 중순으로 갈수록 점차 강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당 20mm 이상 비가내린 회수는 최근 10년간 평균 1.8회지만 지난 2010년 2.6회, 2011년 3.0회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올해 7월 12일까지 1.1회 비가내린 것으로 집계돼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이 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8월 상순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전력수요에 비상이 예견된다.

기상청은 8월 상순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적겠지만 평년기온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년간 8월 상순 평년기온은 25~28도로 이시기에 상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0년 동서고압대와 평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장기간 지속돼 1973년 이래 최고기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집중호우와 열대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늘고 있어 여름청 건강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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