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1700t급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기름 2000ℓ가 유출됐다.

10일 새벽 1시 1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등대 남동방 1300m 해상에서 철광석과 선박용 연료를 실은 1700t급 화물선이 좌초됐다.

사고가 발생한지 3시간이 지난 4시 17분이 돼서야 제주해경으로부터 관할인 서귀포해경으로 사고가 접수돼 이때부터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좌초된 선박의 선미 부분에서 기름이 계속 유출 되면서 사고선박 주변 500m에 걸쳐 엷은 유막이 분포돼 있는 상태다.

이번 사고로 좌현측 경유 탱크에 손상이 오면서 약 2000ℓ정도가 유출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선박에 적재된 경유는 손상된 탱크를 포함해 총 5000ℓ다.

서귀포해경은 기름 확산을 막기 위해 선미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리브보트와 소형정 등을 동원해 차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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