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식재료 지출액도 연간 18.8만원 절감

환경부는 자동계량 장비인 RFID(자동계량장비) 방식을 사용해 종량제 시범사업을 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평균 2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가 RFID 방식을 도입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지난 1~5월 살펴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3%에서 최대 40%까지 발생량이 줄었다.

RFID시스템은 배출원 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를 통해 배출원별 정보를 수집하고 배출무게를 측정해 수거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가계 식재료 지출액은 연간 376만7천원(2011년)이고 버려지는 음식물이 20% 정도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75만3천원으로 25% 감량했을 때 가구당 연간 18만8천원 절감한 것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특히 경북 김천시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40% 줄었고 주민의 수수료 부담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 72개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RFID 방식을 도입한 지자체는 12곳이다.

환경부는 자치단체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2013년도까지 국고를 지원할 계획이며 2012년도 종량제 기반 구축 사업비로 38억원(26개 지자체, 56만 세대 적용)의 국고 보조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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