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위한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정책적 뒷받침 선행돼야

 

국제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으로 바이오에너지를 꼽았다.

전 세계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14억 인구에게는 에너지 사용권을, 온실가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수의 선진국들에게는 획기적 환경개선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7일과 8일 코엑스에서 열린 ‘개도국 녹색성장 온실가스 감축모형 협력포럼’에는 15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경험과 기술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재생에너지원과 기후변화 완화에 관한 IPCC의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가능한 에너지의 키워드로 '바이오 에너지의 개발과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오트마 에던하퍼 의장은 기조세션을 통해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비용은 아직 일반 발전비용보다 높지만 지속적인 비용감축이 이뤄지고 있다"며 "체계적 관리와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제2의 대체 에너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르웨이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예로 들며 "신재생에너지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선 각각의 에너지를 통합 저장하고 발전해 수요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송전과 배전 등 발전의 유연성, 에너지 저장기술, 수요예측 운용방법 등의 기술적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름철과 같은 최대전력 소모 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어 필요한 양만큼의 최대 공급이 어렵다는 점은 가정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다.



에던하퍼 의장은 재생가능에너지 활용을 위한 164가지의 시나리오가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이 2015년에는 77%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물론 매우 낙관적인 관점에서의 결과 수치지만, 재생가능에너지의 활용도가 높아질 경우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발전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은 물론, 기후변화 완화 등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라몬픽스 마드루가 IPCC의장은 “전 세계 13억에 달하는 비개발국가 인구가 자연상태에서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이들에게 에너지 접근권을 주기 위해 국제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재생가능에너지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각 나라들의 에너지정책도 다양화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는 사회경제의 발전을, 선진국은 환경적 우려 해소라는 정책적 제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군별, 지자체별 정책들이 개별적 특성에 맞게 달리 수립돼야 하고, 국제적 협력과 보다 세부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온실가스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의지다.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재정을 조달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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