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종복원센터는 개인이 구조․보관중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Ⅱ급인 담비와 지리산 지역에서 구조․치료 후 야생적응훈련을 마친 황조롱이, 오소리 및 너구리를 5월 4일 지리산에 방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되는 담비는 2년생 수컷으로 지난 4월1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개인이 치료․보관중인 담비를 압수, 종복원센터로 이송해 그 동안 자연적응 및 생체먹이 습득훈련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야생적응력이 확보돼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반달가슴곰, 산양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종복원 및 생태환경 연구를 위해 전파발신기를 부착해 모니터링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호랑이를 공격할 정도의 용맹성을 지닌 국내 희귀종 담비의 생태연구용 야생방사의 경우 이 지역에서 최초로 시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연순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멸종위기종 방사를 통해 야생동물과 인간, 자연이 함께 공생하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환경을 조성하여 생물다양성보전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 국립공원종복원센터,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야생동물보호 및 구조․치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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