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ㆍ도 폐기물을 매립ㆍ관리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7년 만에 반입수수료를 인상한다.

매립지관리공사는 건설폐기물류에 속하는 건설폐기물과 중간처리 잔재폐기물의 반입수수료를 오는 8월 1일부터 9.5%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중간처리 잔재폐기물 소각비용의 6분의 1에 불과한 매립 반입수수료를 인상함으로써 폐기물 소각 처리를 유도, 매립지 내 폐기물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이래 t당 2만7천60원이던 반입수수료는 2만9천630원으로 2천570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매립지공사는 건설폐기물류를 제외한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 등 7종류 폐기물의 반입수수료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생활폐기물은 12년째 t당 1만6천320원, 사업장폐기물은 8년째 2만1천811원의 수수료를 유지하게 됐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건설폐기물류 반입수수료를 인상함에 따라 무분별한 매립으로 인한 폐자원 순환 왜곡을 막고, 매립을 최소화하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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