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에서는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현재 충주 93㎜, 제천 90.5㎜, 음성 75.5㎜, 보은 65㎜, 옥천 60㎜, 괴산 54.5㎜, 청주 42㎜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그러나 비가 주춤하면서 충주, 제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6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밤새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진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0시50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서태재터널 인근 도로에 15㎥의 토사가 유출돼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옥천군 안남면의 한 주택에는 오전 2시30분께 벼락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5㎥가 소실됐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오전 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주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완주와 익산에 오전 6시 현재 각각 70.5mm와 58.0mm의 장대비가 내렸다.

또 부안 31.5mm, 군산 27.5mm, 전주 23.5mm, 고창 11.0mm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기상청은 "장마 전선이 남하하면서 새벽부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30~8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인 만큼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8일 밤부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 120㎜ 이상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9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고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야외활동 하는데 큰 지장은 없겠으나 다만 장마전선의 위치에 따라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10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구름 많고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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