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황사특보...황사 위성영상 실시간 공개

 

황사가 이틀째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시민들은 야외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정오 현재 전국(서해5도, 울릉도 제외)에 황사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시간 평균미세먼지 농도가 300~800㎍/㎥로 짙은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단위:㎍/㎥)를 보면, 서울 399, 강화 440, 수원 412,
천안 386, 안면도 416, 추풍령 393, 전주 521, 군산 427, 광주 448, 흑산도 841, 진주 523, 울산 440, 대구 318, 영월 344, 제주(고산) 628 등이다.

황사는 오후에 중북부지방을 시작으로 약해지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옅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도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황사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1일에는 "조선에서 황사현상이 관측됐고 낮부터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그 농도는 500㎍/㎥ 정도"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3월에도 황사를 예보하거나 황사가 관측됐다는 소식을 알리기는 했지만 황사경보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몽골에서 발달하면서 남동진하는 저기압 후면 강풍역인 내몽골고원 및 고비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강하게 발원해 30일 밤 사이 발해만을 지나 지난 1일 오전 서해5도를 비롯한 중서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짙은 황사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1일 낮에 중부지방의 미세먼지농도가 남부지방보다 낮게 나타난 이유를 "중부지방은 황사입자가 상공(1~3㎞)에 위치한 반면 남부지방은 지표면 부근의 낮은 고도에 분포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에서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는 황사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환경TV뉴스 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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