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이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2008년부터 '가정내 불용의약품의 안전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의 2008년 '가정 내 불용의약품의 안전관리 사업'은 2009년 전국광역시로 확대되었고 2010년에는 전국 시군구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서울시의 경우 2008년에는 9톤, 2009년에는 29톤, 2010년에는 66톤의 폐의약품을 수거 소각했다. 2011년에는 1-5월 사이에만 46톤의 폐의약품이 소각되는 등 그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회수․폐기되는 가정 내 불용의약품의 양이 늘어나면서 소각처리 주기를 짧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자치구와 보건소 연계를 통한 수시 수거 소각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시에서는 중구보건소, 중구약사회, 한국바스프와 함께 서울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약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려주고 버릴 약은 모아 폐기하는 '잠자는 약 제자리 찾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가정 내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은 사용기간 경과 및 용도 미확인 등으로 가정에 방치된 의약품을 약국으로 가져가면, 약국에서 안전하게 처리하는 사업이다.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유효기간 경과 및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가정 내에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약물 오남용과 중독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사용 불가능한 의약품은 약국 내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어 안전하게 폐기함으로써, 일반 쓰레기봉투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사전에 막아 시민건강을 지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모현희 보건정책과장은 “2011년은 서울시의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온 해로, 제도 정착을 위해 서울시청 직원대상 '잠자는 약 제자리 찾기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며 “약물 오남용을 막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며 결국 우리 자신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하게 버리기 실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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