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음성통화를 1분하면 3.6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영국의 대형통신사 O2가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 진단을 받은 결과 1분간 휴대폰으로 통화하면 3.6g의 CO₂가 발생한다.

5분간 통화하면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는 것과 같은 수준의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것과 같다.

휴대폰으로 각종 앱과 팟캐스트를 다운 받거나 유튜브나 실시간 영상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서비스의 경우 1메가 당 11g의 CO₂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메가의 데이터를 사용하면 차 한 잔을 마실 정도의 물을 끓일 때 소비되는 에너지를 초과하게 된다.

통신사 O2가 이처럼 자발적으로 외부 진단을 의뢰한 이유는, 휴대폰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O2는 소비자들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때 스스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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