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리터(ℓ)당 100원 한시적 할인 조치가 7일 0시를 기해 종료되는 가운데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2일째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정유사들은 7일 이후 단계적으로 기름값을 인상할 것으로 보여 향후 기름값은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ℓ당 2000원선을 오르내리며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보통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전일보다 리터당 0.12원이 하락한 1921.50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32원 내린 1745.80원을 나타냈다.

지난 5일에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 역시 전일보다 1.05달러 내린 105.1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기름값 할인 종료 후 정유사들의 급격한 기름값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주유소 공급가격 단계적 인상방침을 밝힌데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도 공식적으로 단계적 환원방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부 정책에 수긍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도 기름값 연착륙을 위해 “석유제품 유통과정에서 혼란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를 부탁한다는 취지를 전달했다”며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정유사들의 기름값 환원 과정에서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급격하게 인상하는 것을 가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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