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범

 

서울동물원에 멸종위기 희귀동물들의 탄생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 동물들이 행복한 서식환경을 조성한 결과 멸종위기종 등 희귀동물의 출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 1~5월까지 2012년생 이름표를 달고 태어난 동물은 총 34종 111마리다.

이 중 황새, 표범, 흰손기번 원숭이 등 CITES(싸이테스, 국제협약으로 보호 중인 멸종위기종) 해당 동물만 총 42마리가 태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1~5월) 기준으로 CITES 해당 동물은 2009년 21마리, 2010년 24마리, 2011년 36마리, 2012년 42마리가 태어나면서 3년 새 2배나 증가했다.

올해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CITES 해당 멸종위기 동물 가운데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CITES Ι급인 황새(2마리)와,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5마리), 잔점박이물범(331호) 2마리를 비롯해 표범(CITES Ι), 흰손기번 원숭이(CITES Ι), 개코원숭이(CITES Ι), 청금강앵무(CITES Ⅱ), 코먼마모셋(CITES Ⅱ), 과나코(CITES Ⅱ), 사막여우(CITES Ⅱ), 바바리양(CITES Ⅱ), 모란앵무(CITES Ⅱ) 까지 11종 42마리의 희귀동물들이 출산 러시를 이뤘다. 현재 서울동물원엔 330여종 2500여마리의 세계 각국 동물들이 살고 있다.

CITES Ι급에 해당하는 멸종위기종인 표범의 경우, 2009년에 2마리가 태어난 이후로 번식 소식이 없다가 3년 만인 올해 3월, 출산해 현재 인공포육장에서 아기동물 스타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특히 청금강앵무는 국내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자연번식에 성공했고, 토종여우도 인공번식으로 3마리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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