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는 한국늑대 종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동물원은 6일 200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한국늑대 7마리 사이에서 지난 4월말 태어난 새끼 8마리(암컷 3마리, 수컷 5마리)가 체중 7kg이 될 정도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새끼 늑대들은 당분간 실내 전시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보여진다. 다음달 말부터는 늑대사파리에서 자연방사 방식으로 사육, 야생성을 회복시킨 뒤 어미늑대 무리와 함께 지내게 된다.

대전동물원에서는 작년에도 6마리의 늑대새끼가 태어났지만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했다.

대전동물원 관계자는 "늑대들은 러시아산이지만 3년동안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했고 자연상태와 최대한 유사하게 조성된 4천㎡ 규모의 늑대사파리에서 사육됐다는 점에서 한국늑대의 종복원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armdri78@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