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의 대표 다이어트 브랜드인 '스페셜 K' 광고에서 더 이상 늘씬한 미녀 모델들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오히려 보통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켈로그가 새로운 광고 모델로 '진짜 사람'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항상 늘씬한 모델이고 대표 이미지인 빨간색 비키니를 전면에 내세웠던 광고 전략을 브랜드 출시 25년만에 처음 바꾼 것이다.

일반인의 체형에 가까운 모델을 광고의 중심에 세우는 대신 켈로그 측은 스페셜 K를 통해 변화하는 체질량지수(BMI)를 강조하기로 했다. 비만의 지표로 쓰이는 BMI는 보통 18.5~25 사이면 건강한 몸을 의미하며 25~29 사이면 과체중을 뜻한다. 새로운 스페셜 K의 광고는 25 이하로 내려가는 BMI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켈로그 측은 "일상 생활에서 감소하는 몸무게를 보여주는 게 단순히 아름다운 몸매를 보여주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모델 공식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한 누리꾼은 "고맙게도 더 이상 빨간 비키니를 입어야 할 필요가 없어졌군"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새로운 모델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뉴욕에 사는 Stella란 누리꾼은 "새로운 모델이 평범하다고? 세상 천지를 봐도 저 정도면 마른 편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같은 켈로그 측의 광고 모델 전략 변화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사다. 현재 스페셜 K의 '빨간 비키니' 한국 광고 모델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탤런트 이수경 씨가 맡고 있다.

▲ 기존 스페셜 K 모델들은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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