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곳은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등 3곳으로 발생면적은 114.3㏊다. 이 중 여수가 97.3㏊ 103그루, 순천 9㏊.18그루, 광양 8㏊.16그루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지역 소나무재선충병이 지난해 10월 첫 발생했지만 이후 추가감염을 막지 못해 전남 동부권 전역으로 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3만1천272㏊에 달하는 면적을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여수와 순천 등에 이동단속초소 2곳을 운영하는 한편 피해지역의 소나무들에 대해 예방주사 접종과 항공방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선제적인 방제작업으로 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동부지역 소나무 재선충병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며 "2015년까지 청정지역 지정을 목표로 신속한 방제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적으로도 9개 시도 49개 시군구 3천307㏊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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