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식음료 업계도 나트륨을 빼거나 줄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나트륨 제로 음료다. 이 제품에는 나트륨을 비롯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 유해 성분이 제로 퍼센트다. 대신 빠른 갈증해소와 다이어트, 디톡스에 도움을 주는 100% 국산 헛개 열매와 100% 국산 칡즙이 함유돼 있다.

풀무원은 함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뿌려먹고 주먹밥으로 먹는 주먹밥대장'을 출시했다. 1g당 나트륨 함량도 '주먹밥 야채'에는 27.7mg, '주먹밥 해물'에는 33.3mg으로 기존 제품의 2분의 1수준이다.

올가홀푸드 `올가 유기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체다 치즈의 깊은 풍미와 맛은 그대로 느끼면서 나트륨 함량까지 낮춘 치즈를 출시했다. 1회 제공량(18g)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15㎎으로 일반 체다 치즈와 비교했을 때 나트륨 함량이 70% 수준이다.

대표적인 나트륨 과다 식품인 라면과 장류, 김치도 나트륨 함량 낮추기에 동참하고 있다. 삼양의 주력상품인 ‘나가사끼 짬뽕’은 나트륨 1830mg의 수치를 보였고 ‘돈라면’ 역시 1860mg으로 기존 ‘쇠고기면(1980mg)보다 나트륨 수치를 낮췄다.

또한 농심이 최근 출시한 ‘진짜진짜’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1790mg으로 기존 히트제품인 신라면 1930mg 보다 140mg정도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동원F&B는 다른 포기 김치 제품에 비해 염도가 20% 낮은 ‘양반포기김치’를 출시했다. 청정원 순창에서는 염도를 9.6%로 낮춘 ‘재래식 안심생된장’을 저염식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순창 재래식 된장 대비 나트륨 함량을 12%나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소금 대신 대두를 더 넣어 기존 제품과 맛은 같지만 염분 함량을 크게 줄인 ‘해찬들 4선 된장’을 출시했다.

업계관계자는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중요한 영양소"라며 "그러나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식음료 제품 구입시에는 일반 제품보다는 무염, 저염 제품을 고르는 스마트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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