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정상의 유전자 및 대사물질 규명으로 비만 예방식품이 개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권대영 박사 연구팀이 개인별 유전자와 대사물질 분석을 통해 대사성 질환 예방이 가능한 맞춤형 식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 관련 유전자와 대사과정 변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대사체에 대해 사람과 동물을 대상으로 분석해, 비만인과 정상인의 유전자와 대사물질을 찾아 비만인 사람과 정상적인 사람 간에는 같은 식품을 먹어도 대사과정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개인의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맞춤형식품이 개발된다면 대사성 질환인 비만 및 당뇨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대영 박사는 "현재 유전자분석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개인맞춤형식품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지만 보편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이유는 식품은 약처럼 한 가지 종류만 섭취한다고 해서 건강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개인맞춤형식품 개발이 먼저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결과는 해외 우수과학지인 J. Proteomic Research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