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카카오톡 무료 통화 개시로 이동통신사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사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5일부터 안드로이드OS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인원, 방법 등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내에서 무료 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톡은 국내에만 약 3,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도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3G 스마트폰 5만4000원 요금제부터 mVOIP를 허용하고 있고, 5만4000원이상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6만4000원이상 요금제를 채택하는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LTE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보이스톡’ 확대에 따른 음성 수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2월부터 일본에서 ‘보이스톡’ 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 5월25일 전세계 200여개 국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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