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4일 에티오피아 훌레타 지역에 있는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 산하 채소연구소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테페라 데리뷰 에티오피아 농업농촌진흥부 장관, 김남수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국장, 정순석 주에티오피아 대사,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 청장 등이 참석해 양국 간의 농업기술협력의 구심점 마련을 축하했다.

이번에 에티오피아에 세워지는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는 한국의 앞선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에티오피아의 요청으로 세워지게 됐으며 농업기술 개발에 필요한 감자생산기술, 축산기술, 채소생산기술 등 우리 농업기술 개발 경험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그동안의 농업기술 개발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사정에 맞는 해외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2009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대륙 등에서 상대국 농업연구소와의 협력연구형태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베트남, 미얀마, 우즈벡,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DR콩고, 알제리, 캄보디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에 농업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진청 기술협력국 김남수 국장은 “해외농업 개발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공사례를 하나씩 만들어 가면서 상대국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에티오피아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 개설은 국가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오는 2013년까지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를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수남 기자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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