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내에 전 세계적으로 암을 앓는 사람의 수가 75%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란셋종양학지에 1일 발표된 WHO IARC(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건강에 이롭지 않은 서구적 생활습관이 널리 퍼지고 있는 빈곤 국가에서 암 발병율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도상국들 상당수의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생활수준 향상은 반대로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나쁜 습관으로 인한 각종 암의 발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보고서는 향후 몇 십 년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암이 사망원인과 질병 발병 원인의 주된 인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결과 사하라이남 같은 극빈국가의 경우에는 감염과 연관된 암 특히 자궁암 그리고 간암, 위암, 카포시 육종등의 발병율이 높은 반면 영국이나 호주, 러시아, 브라질 같은 보다 부유한 국가의 경우에는 폐암 같은 흡연과 연관된 암이나 비만이나 식습관과 연관된 암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국이나 인도, 아프리카 같은 중간 정도 소득 국가의 경우에는 2030년 경 암 발병율이 78% 증가할 전망이지만 더 가난한 국가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 93%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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