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화학물질 관리와 평가역량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환경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달 20∼24일 열린 제5차 로테르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화학물질 검토위원회에 우리나라 전문가 진출이 확정됐고 5일 밝혔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2년 마다 번갈아 열리는 로테르담협약 당사국총회는 화학물질의 투명한 국제 거래절차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국제협약 총회다.

화학물질검토위원회는 협약 부속서의 화학물질 추가 및 삭제를 검토하고 협약 규제대상물질을 선정하는 부속기구다. 4년 임기의 위원 31명으로 구성되며 2년 마다 15명씩 교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화학물질검토위원회 진출은 우리나라의 화학물질 관리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최신 규제 정보 획득 및 산업계에 대한 지원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화학물질검토위원회 위원 선출 외에 엔도설판, 알라클로르, 알디카브 등 농약 3종을 협약 부속서 적용물질에 추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 농약 3종은 국제거래 시 수입국의 사전통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알디카브는 1991년부터 국내에서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고 엔도설판은 오는 12월부터 금지 예정에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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