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14대와 인력 100여명 동원해 오전 4시쯤 불길 잡아

 

충남 태안 만대항에서 어선 9척이 불에 타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1시5분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에 정박 중인 어선 9척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모두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서, 태안군은 소방차 14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4시쯤 불길을 잡았다.

소방서가 추산한 어선 9척의 재산 피해액은 3억6천여만원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불에 탄 어선은 5~7t급 소형 어선들로,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 18척 중 왼편에서 4번째 선박부터 모두 9척이 불에 탔으며, 7척은 전소되고 2척은 반소됐다.

다행히 불이 난 시간이 한밤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태안해경도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 3척과 122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진화와 사고수습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불에 탄 배에서 유출되는 기름과 물에 뒤섞여 흘러나오는 각종 오염물질로 인근 해상이 오염될 것에 대비해 해양오염방제 관련 직원들을 투입, 오일펜스 등 각종 방제장비를 동원해 대비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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