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중국 안휘성 합비시 환경보호국과 '소호'수질개선 기술 교류 및 폐기물 바이오 가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5대 담수호 중 하나인 '소호'는 안휘성 내에 위치한 저수량 21억t의 대형호수다. '소호'는 양쯔강 수질 오염의 영향으로 2000년 이후 생활용수 취수가 중단됐고 2006년에는 어업이 중단됐다.

안휘성 합비시는 110억위안을 투자해 소호 유역 수질환경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공단은 우리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과 기술교류를 하며 ‘소호’ 수질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사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단은 안휘성 정부 및 합비시 측과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의 친환경처리를 위한 자원화 사업도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합비시와의 협약 체결이 안휘성 및 합비시의 수질 개선 및 폐기물 처리에 일조하고 국내 환경사업 중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환 공단 이사장은 "중국은 향후 국내 환경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민관 환경협력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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