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전 세계 기상자료 수집·유통의 허브인 '전 지구 기상자료교환센터(이하 GISC)'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한 최종 준비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30일까지 세계기상기구(WMO)전문가단의 기상청 현장방문을 받는다.

전 세계 15개 기상자료교환센터 중 하나가 될 'GISC 서울'유치가 성사되면, 전 세계 모든 기상관측자료가 우리나라에 수집돼 수치일기예보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전 세계 기상자료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방문하는 WMO 전문가단은 기상청의 전반적인 유치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상청 내 ‘GISC서울’의 이해도, 조직과 예산, 운영기술의 수준과 안정성, 보안, 비상상황 시  대처 능력, ‘GISC서울’과 해외 GISC 간 연동 테스트 등이 세밀하게 검토된다.

유치 여부는 오는 6월 말에 열릴 WMO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예비 협력센터로 ‘GISC멜버른’을 확보했고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등에 해외 자료수집생산센터를 두어 ‘GISC서울’의 운영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 'GISC서울'이 승인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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