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치료제를 소염진통제로 표시 유통한‘유란탁주’ 논란은 허술한 라벨관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최근 환인제약의 소화성궤양치료제 ‘유란탁주’ 제품이 소염진통제 ‘바렌탁주’ 제품으로 잘못 표시 유통된 사건과 관련해, 제품을 실제 생산하고 있는 신풍제약의 제조공장 및 문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제조공정 중 라벨 관리 미흡 및 작업자의 작업 혼돈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이 지난 2월 25일 바렌탁주 라벨 작업 후, 작업자가 잔여 라벨을 제거하지 않고 바로 이어서 유란탁주 라벨작업을 실시하면서 발생한 단순 라벨 혼입 사례라는 것이다.

또 문제가 된 유란탁주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라벨표시 이외에 제품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다른 제품에서도 라벨표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유란탁주 및 바렌탁주에 대한 사용 중지를 해제하는 한편, 문제 제품은 회수·폐기할 예정이며, 약국 및 병의원에서는 환인제약의 유란탁주 회수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bini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