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출생한 아이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비만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영양프로그램실장 수재너 허(Susanna Huh) 박사가 임신여성 1250명의 출산방법과 출산한 아이의 출생시, 생후 6개월, 3세 때 체중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전했다.

조사결과 제왕절개로 출생한 아이는 16%가 3세 때 비만아가 된 것으로 나타났고 정상방법으로 태어난 아이는 7.5%였다. 3세 때 과체중이 된 경우는 제왕절개 그룹이 19%로 대조군의 17%와 큰 차이가 없었다.

표준이 넘는 출생시 체중, 산모의 과체중 등 소아비만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도 고려했지만 같은 결과가 나왔다.

수재너 허 박사는 "제왕절개 출산이 소아비만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출산방법의 차이가 장(腸) 박테리아의 분포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5월 24일자 '아동기 질환 기록(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온라인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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