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여우 복원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에 '한국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위한 자연적응훈련장을 완공하고, 지난 9일 생활 습성 등을 연구하기 위한 토종여우 3마리를 들여왔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토종여우 자연적응훈련장은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9만1,568㎡(구 2만7,700여평)의 부지에 9,600㎡(구 2,900여평)의 규모로 마련됐다.

▲ 한국 토종여우

 

지난 9일 도입된 토종여우 3마리는 자연적응훈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생활 전 과정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여우의 생활 전 과정의 기록‧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적응훈련장에 최초로 입성한 연구용 토종여우 3마리는 2011년 일반시민에게서 기증받은 것으로 서울대공원에서 임시 체류시켰다가, 최근 여우 자연적응훈련장의 완공에 맞춰 들여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자연적응훈련장에 들여온 3마리 외에 실제 자연 방사를 위한 한국 토종여우를 2012년 중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2011년 5월 서울대공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토종 여우 1쌍을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옮겨 적응 훈련을 실시한 후 하반기 중 소백산에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부 지역 등에서도 한국 토종여우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여우 개체 3쌍을 들여와 추가로 자연적응훈련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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