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6월 지역 종합병원과 요양원, 대형목욕탕, 백화점 등에 설치된 냉각탑수와 배관을 조사한 결과, 총 177건 중 8%인 14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다고 4일 밝혔다.

수온이 25-35℃에서 활발히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먼지를 통해 인체의 호흡기로 전파돼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등은 외출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는 일찍 찾아온 더위와 긴 장마로 에어컨과 분수대의 가동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랑구 기자 djla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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