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던 김두관 경남지사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김자사는 4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케이블카를 통해 수익을 내는 유일한 곳이 통영 미륵산케이블카인데, 수익을 내는 것은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다"며 "케이블카만 설치하면 엄청난 수익을 가져오는, 황금알을 낳는 것는 것처럼 인식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케이블카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

또 "지리산은 경남만 해도 함양, 산청이 경합을 하고 있고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등도 경쟁을 해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 같은 정황을 잘 고려하고 검토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지난 28일 산청군 순방때 "지리산 케이블카는 친환경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케이블카 설치 허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환경단체가 반발 성명을 낸 바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리산 케이블카는 산 정상과 하부를 훼손시킬 뿐 친환경적 설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혜진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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