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북극해와 남극해 일대 얼음이 예상보다 더 빨리 녹아내릴 것으로 미국 학자들이 전망했다.

환경과학 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는 3일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결과 해수 온도 상승이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더 빨리 녹게 해 해수면 상승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진은 19개의 최신 기상 분석 모델을 적용한 결과 그린란드 해안 주변의 표층 해수 온도가 2천100년까지 최고 섭씨 2도 상승하고 남극해역은 섭씨 0.5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해수 온도 상승은 물이 공기보다 열용량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지구 기온 상승에 비해 한층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이 지금까지 학계에서 전망해온 것보다 더 빠르게 녹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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