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는 재활용쓰레기를 농산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내놓은 '제287호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재활용쓰레기를 로컬푸드와 물물교환하는 시장 프로그램 'Mercado de Trueque'를 시행중이다.

물물교환 시장에서는 유리, 종이,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페트병을 받고 대신 지역 농장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Green Point'라는 크레디트를 준다.

받은 크레디트로 농장에서는 상추, 배, 시금치, 토마토 등을 포함한 식재료뿐 아니라 화분이나 꽃을 살 수 있다.

지난 3월에 열렸던 첫 번째 물물교환 시장에서는 거의 3톤에 이르는 60여 가지의 농산물이 물물교환으로 다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시 환경국은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재활용쓰레기가 제대로 분류만 한다면 원자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하고 토양보전 역할을 하는 지역 농장도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게 되면 지역 농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입도 줄이고 탄소 발자국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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