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OCI가 투자 연기를 결정했지만 수요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기용 연구원은 "OCI는 진행 중인 제4폴리실리콘 공장에 대한 투자를 연기한다고 공시했다"며 "동시에 차후에 예정된 제 5공장에 대한 투자 역시 지연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연말까지 4공장을 완공하고 5공장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었다. 투자 재개에 대한 결정 역시 공시사항으로 1년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업체간의 경쟁 심화로 태양광 발전 단가는 빠르게 하락했고 이로 인해 태양광 발전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경쟁에 뒤쳐진 업체들은 도산해 공급능력 과잉이 해소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OCI역시 폴리실리콘 시장에서의 공급과잉 해소를 기다리며 투자를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시작해 수요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OCI는 이미 생산 능력의 규모와 효율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직접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사업 전략을 갖추고 있다"며 태양광 업계 경쟁심화는 수요 성장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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