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발생한 구미시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와 관련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4일 구미시를 방문해 생활에 불편을 겪은 구미 시민과 4공단 입주업체에 사과했다.

김사장은 이날 오후 구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주민들의 생활용수는 정상적으로 급수가 되고 있으며 공업용수는 물차로 공급하고 있어 조업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현 구미정수장 지역에 올해 말까지 취수장을 신설해 구미시와 칠곡군, 구미 1~3공단 지역에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 해평 취수장 지역에 정수장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건설하며 이 물은 4공단과 해평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3일 단수사태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에 바란다'라는 성명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약속했던 수자원공사가 채 2개월도 안돼 약속을 어겼다"며 "수자원공사의 어떠한 변명이나 약속도 이젠 믿을 수 없으며, 앞으로 항구적인 단수사태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시설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신평배수지 시설확장, 봉곡배수지 직송관 및 직송배수관 설치 및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예비취수장 설치와 노후 신평배수지 송수관로 개체 또는 예비관로 시행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취수장 및 송수관로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강동, 강서지역에 취, 정수장을 분리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재룡 기자 mindyo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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