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교통대란 우려 커져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인상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15년만에 서울버스가 총파업에 들어가 멈춰설지 막판 극적 타결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버스노조와 사용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놓고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12시간이 넘는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위원회는 버스 기사 시급 기준으로 임금을 3.5% 인상하고 무사고 수당을 5만원 인상하는 방안을 내 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대규모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사 양측 모두 파업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어 파업 전까지 물밑 협상을 통해 극적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파업이 예고된 18일 오전 4시 전까지 노사 양측이 자율교섭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면 총파업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과 마을버스 운행시간 연장,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의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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