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도로 개설로 끊어진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의 생태축이 다시 연결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화령 휴게소 광장에서 '이화령 구간 복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백두대간보전회, 백두대간보존시민연대, 백두대간진흥회 등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백두대간 이화령 생태축 복원사업은 일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 이화령의 상징성·역사성을 회복하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확보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것이다.

행안부와 산림청이 주관해 추진하고 괴산군이 사업 시행을 맡는다.

이에 따라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에서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까지의 이화령구간에서 내년까지 총 사업비 43.6억원이 투입돼 친환경적인 터널설치와 자생식물이 식재돼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복원사업은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이화령 복원을 계기로 복원이 시급한 13군데 백두대간의 단절구간을 연차적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화령 복원은 일제강점기에 끊어진 백두대간을 이어 민족정기와 얼을 되찾는 역사적 의미가 아주 큰 사업"이라며,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남겨줄 수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이화령구간 복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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