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서울버스노조)은 오는 18일 파업결의에 대해 "이번 파업의 실질적인 책임자는 서울시"라고 밝혔다.

서울버스노조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9.5%의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일곱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측이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감차계획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짐으로서 고용불안을 야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는 현장의 조합원들이 강력한 파업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2004년도 준공영제 시행이후 시내버스 운영비용 전액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 파업의 실질적인 책임자"라며 "이번 파업사태를 피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부재가 파업의 핵심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업은 시민불편을 초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막판까지 이를 피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예정대로 파업투쟁에 돌입할 경우 시민 불편에 대해서는 이용시민들이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버스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노조원 7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돌입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서울버스노조는 지난 14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91.4%가 찬성해 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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