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의회(의장 송종수)가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1일 결의대회를 갖고 "조력발전 사업이 추진되면 서해 갯벌과 어족자원 등 생태축이 파괴되고 해수 흐름의 차단으로 평택항 서부두 내측 바다 전체가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며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항만구역 바깥 해면으로 진출입을 못해 어선어업이 초토화될 것이고 조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집중호우때 평택호의 배수를 제때 못해 안성천 주변의 침수지역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결의대회에는 시의원 15명 전원이 참여했고, 송 의장과 이희태 운영위원장, 최중안 산업건설위원장 등 3명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평택항 발전추진특별위원회와 김선기 평택시장 역시 조력발전사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아산만 조력발전소는 평택항 서부두 끝단 신평면 매산리와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 사이 아산만에 2.5km 길이의 댐을 막아 건설된다. 현재 한국동서발전이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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