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한반도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기온이 높았으며, 특히 강수량 증가가 매우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1일 한반도의 과거 및 미래 기후변화와 각 지역별 기후변화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기후변화 이해하기'를 완간했다. '기후변화 이해하기'는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총 11권으로 구성됐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생활속 실천을 위해 출판됐다.

책에 따르면, 지난 1912~2010년 한반도의 연평균기온의 상승률은 0.18도/10년 였고, 연강수량은 21.7mm/10년 비율로 증가했다.




▶ 한반도 6개 관측 지점 평균 10년 평균 기온 및 강수량


서울과 대구의 기온 상승은 0.24℃/10년로 가장 컸으며, 강수량은 강릉에서 29.7mm/10년 비율로 높게 증가했다.



▶ 6개 관측지점 평균 및 도시별 99년간 기온 및 강수량 변화율


1910년대 대비 2000년대의 한반도 계절일수 변화를 살펴보면, 봄과 여름 시작일은 약 11일 정도 빨라졌고, 가을과 겨울 시작일은 늦어져서 여름은 19일 길어나고 겨울은 17일 짧아졌다.



▶ 1910년대 대비 2000년대 우리나라 계절변화


우리나라 기후변화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기온은 증가했고, 강수량 및 호우 일수는 증가한 반면, 강수일수는 감소했다.



▶ 우리나라 기후변화 요약


기온상승에 따라 고온과 관련된 기후지수(열대야 일수 등)는 증가한 반면에 저온과 관련된 기후지수(한랭일 일수)는 감소했다.




▶ 9년간 (a)기온과 (b) 강수량에 기반한 극한 기후 지수의 변화 경향


이번에 발간된 ‘기후변화 이해하기 XI- 충청의 기후변화’는 국립기상연구소와 청주기상대가 공동으로 충청지역 기후변화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 41년간 충청의 연평균기온은 0.3oC/10년 비율로 상승했고, 연강수량은 34.5mm/10년 비율로 증가했다고 적혀있다.



▶ 충청지역의 기후값


또 충청지역에서 기온상승은 전 계절에 걸쳐 나타났고, 겨울철 기온상승이 가장 컸으며, 강수량은 여름철에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의 연평균 기온 상승이 가장 컸으며, 강수량의 경우에는 서산의 여름철 강수량이 유의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



▶ 충청지역의 계절별 평균, 최고, 최저 기온


현상일수 및 계절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41년간(1970~2010년)간 산악에 위치한 추풍령을 제외하고 서리일수와 결빙일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에서 봄과 여름의 시작일은 빨라지고 가을과 겨울 시작일은 늦어져, 1970~1979년 대비 2001~2010년에는 지역별로 겨울은 7~24일 단축되고 다른 계절은 2~17일 늘어났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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