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전체 수입물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카네이션의 국내산 둔갑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관세청은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맞아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카네이션 등 생화류의 원산지 미표시·국산 둔갑 및 수입가격 조작행위에 대해 7일부터 일제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4월중 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산 카네이션은 전체 수입물량의 99%인 870만본이 수입됐다. 중국산 1속(20본) 당 평균 수입가격은 약 700원으로 시중 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7배인 약 5,000원에 이른다. 국산의 판매가격은 약 10,000원이다.

올해에는 재배면적 감소,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국내 출하물량이 감소해 국내 전체 유통량에서 수입 카네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의 15%를 초과해 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일부 업체들이 유통과정에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가장하여 판매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통해 부당한 가격인상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입업체가 25%의 관세율을 회피하기 위해 수입신고 가격을 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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