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도쿄 북부에 있는 이바라키현과 도치기현에서 6일 회오리 바람으로 보이는 돌풍이 불어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으며 최대 500채의 가옥이 파손했다.

도쿄 동북쪽 약 50km 떨어진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밀어닥친 돌풍으로 14세 중학생이 목숨을 잃고 2명의 중상자를 비롯해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또 도치기현의 모카와 마시코, 모데기에서도 돌풍으로 약 300채의 가옥이 부서지고 9명이 다쳤다.

후쿠시마현에선 약 20개 동의 온실이 바람에 날아가고 가옥 4채가 파손했다.

도쿄전력은 돌풍과 강한 하강기류, 뇌우로 도치키, 이바라키, 사이타마현에서 2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고 발표했다.

일본 열도 곳곳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도야마현에서는 낙뢰로 남자 1명이 사망하고 사이타마에서도 여자 초등학생이 벼락에 맞아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었다.

한편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큰 피해가 발생한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의 6일 최고기온은 6월 하순과 같은 수준인 25.8도였다. 이런 가벼운 난기가 온도차가 큰 한기에 가까워지면서 힘차게 상승해 적란운이 상하로 길게 발달, 회오리나 낙뢰, 강우박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는 7일도 이어져 일본 동쪽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특히 홋카이도에서는 새벽녘에 회오리나 낙뢰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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