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970년 이후 42년 만에 원자력발전소가 모두 멈추는 '원전 제로' 상태를 앞두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4일 일본 원전 54기 중 유일하게 운전 중이던 홋카이도전력 도마리 원전 3호기(출력 91.2만㎾)가 5일 정기점검차 전력 생산을 중단하면 원자력 발전이 모두 정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1970년 당시 2기밖에 없었던 원자력발전이 동시에 정기점검에 들어가면서 일시 정지된 이후 '원전 제로'상태는 42년만에 처음이다.

도마리 3호기는 지난달 28일부터 조금씩 출력을 낮췄고, 5일 오후 5시께 원자로에 제어봉을 넣으면 오후 11시께 발전을 중단한다. 원전이 완전히 멈추는 시각은 6일 오전 2시께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전까지는 54기 중 37기가 전력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여름을 앞두고 원자력발전을 재가동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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