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형 날씨보험이 전통적 날씨보험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날씨리스크 헤징을 위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보험연구원은 '지수형 날씨보험 활성화에 대한 소고'라는 테마진단(보험동향 2012년 봄호)을 발간하면서 지수형 날씨보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잦아지고 있는 이상기후로 날씨변화에 따른 기업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날씨 관련 보험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날씨보험의 가입이 미미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날씨보험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으로 보다 가능성이 높은 지수형 날씨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또 지수형 날씨보험의 실적부진 배경으로 수요측면에서는 기업들이 날씨변화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음에도 날씨리스크 헤징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날씨변화에 따른 기업매출 및 이익변동에 대한 분석이 현재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상적 날씨변화에 따른 손실보전으로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공급측면에서는 다양한 날씨 관련 지수개발이 여전히 미진해 소비자 니즈에 적합한 상품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상품개발에 필요한 전문인력 및 날씨 관련 손해의 분석시스템과 같은 인프라 부족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지수형 날씨보험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반 경제주체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통해 날씨리스크 헤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해사정이 어려운 전통적 날씨보험만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지수형 날씨보험을 통해 상품 표준화와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을 절충한 상품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 모형 구축과 날씨 관련 지수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및 분석시스템 확보, 제도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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