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약가인하 시행 후 200개 다소비 일반의약품 중 공급가가 인상된 품목은 51개, 판매가가 인상된 품목은 116개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위 5개 품목 중 까스활명수큐액, 복합우루사연질캡슐, 아로나민씨플러스정, 후시딘연고 등 4개 품목의 판매가가 평균 10.6% 인상돼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체감하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기간 동안의 200개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제약사 공급단가 및 약국 판매가 변동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급가 인상률은 평균 3.4%로, 전체 조사 대상 200개 품목의 25.5%인 51개 품목에서 공급가가 평균 12.6% 인상됐다.

판매가 인상률은 평균 1.7%로, 58%에 해당하는 116개 품목의 판매가가 평균 4.0%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해당 기간의 제약사 공급가는 오르지 않았으나 약국의 최종 판매가가 인상된 품목도 79개 품목이 있었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위 5개 품목 중 까스활명수큐액, 복합우루사연질캡슐, 아로나민씨플러스정, 후시딘연고의 판매가가 평균 10.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가 보험약가 인하 이후 일반의약품 가격변동 현황 파악을 위한 긴급조치의 성격이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 소비자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보다 정밀한 조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동일·유사 효능군에 속하는 의약품 중 가격 인상품목과 미인상품목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다소비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가격 조사‧공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약사회와 다소비 의약품 50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해, 올해부터는 기존 각 품목의 지역별 평균가 외에 최고가·최저가까지 공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수입단계부터 최종 소비자 전달까지 이르는 의약품 유통구조의 개선을 추진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의약계 관계자와의 협의 및 가격변동 상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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