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레이서2'와 초반 정면승부 볼만할 듯

▲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는 베가레이서2 예상 이미지 =출처 블로그

 

삼성전자 갤럭시S3 미국 출시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S4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이폰5와의 대결 이전에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같은 칩셋 사양으로 같은 날 출시되는 팬택의 '베가레이서2' 때문이다.

사우스아시안뉴스(SANA)는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미국판 갤럭시S3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S4가 탑재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엑시노스 4412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미국 내 출시 모델에는 탑재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렇게 될 경우 오는 5월 3일 갤럭시S3 공개 일정에 맞춰 공개를 예고한 팬택의 '베가레이서2'와의 미국 시장 경쟁이 볼 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가레이서2 역시 동일한 스냅드래곤S4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칩셋에서 차이가 없다면 기타 사양의 승부가 되는데, 현재까지 소문을 통해 알려진 사양 대부분이 비슷한 수준이다. 두 모델 모두 4.8인치형 디스플레이 탑재에 720×1280 해상도, 4.0 ICS 등이 기반이 된다.

차별성이 있는 부분이라면 베가레이서2의 경우 홈버튼이 없다는 점과 두 모델에 각각 새로이 탑재된 기능 정도다. 갤럭시S3는 시선에 따라 화면이 잠기는 '휴먼 인터랙션' 기능이 주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베가레이서2는 이전작의 동작인식 기술 개선과 함께 음성인식 기술인 '스마트 보이스'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갤럭시S3가 미국 시장에서 듀얼 코어 제품인 스냅드래곤S4를 탑재·출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이에 SANA는 앞서 출시된 HTC One X의 경우 쿼드코어 칩을 탑재하면서 미국 내 4G망과 충돌이 발생했던 사례 때문에 삼성전자 또한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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