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우리 기술로 농업폐기물을 이용해 연료용 에탄올을 생산하는 플랜트가 준공된다.

인도네시아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가 되는 팜오일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세계 2위 규모의 열대 삼림 보유국으로 국가적으로 바이오 에너지 개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인도네시아 세르퐁에 소재한 인도네시아 과학원(LIPI) 산하 화학연구소에 비식용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5월 1일 개최한다.

이번에 준공된 파일럿 플랜트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상업화되지 않은 차세대 바이오 에탄올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1세대 기술에서는 사탕수수나 옥수수와 같은 식량자원에서 에탄올을 생산했지만, 이번 파일럿 플랜트에서 사용하는 2세대 기술은 식량이 아닌 야자열매 껍데기 등 농업폐기물을 이용해 연료용 에탄올을 생산한다.

기술원은 향후 기술적 가능성이 확인되면 하루 2~3만 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해 상용화 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이번 사업은 기존의 사회기반 시설 건설 등의 하드웨어가 아닌 지속 가능한 기술지원형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라고 밝히며,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에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과 함께 대응해 나가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녹색성장 정책의 성공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연구원과 창해엔지니어링(주)가 함께 참여해 2010년 6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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