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30일 LG유플러스의 VoLTE서비스는 올 4분기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요금제는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남곤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은 VoLTE"라며 "Vo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커버리지, 시스템, 단말기 등이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VoLTE(Voice over Long Term Evolution)는 4G LTE 망에서의 mVoIP를 말한다. mVoIP는 인터넷 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메시지 전송 등을 하듯이 모바일 인터넷 망에서 음성통화, 영상통화, 메시지 전송 등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 기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시점은 2012년 4분기로 전망된다"며 "커버리지는 3월까지 전국망 기준 약 93% 수준으로 완료됐고, 상반기 내로 음영 지역 없이 명실상부한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준비는 올 3분기까지 완료 예정이며, 단말기는 2분기에 MSM8960 칩셋을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한 이후 대부분의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기존 음성(메시징) 서비스 대비 VoLTE의 경쟁력은 음질, 특화 서비스(RCS 포괄), 서비스 요금으로 판단된다"며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달리 다소 공격적 요금 전략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한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 ARPU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액 요금제로 승부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VoLTE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적어도 지금까지는 요금제에 대한 리더쉽을 SK텔레콤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