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산 서울오갈피 대량번식의 길이 열렸다. 서울오갈피(Acanthopanax seoulense)는 두릅나무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 서울이다.

26일 산림청은 서울에 자생하는 서울오갈피를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대량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클론개발 연구팀은 4년 전부터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강호덕 교수팀과 공동으로 오갈피 줄기세포를 공동 연구해 왔으며, 서울오갈피의 줄기세포를 유도 증식하고 이로부터 식물체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오갈피 속 수종은 줄기세포 유도가 용이하지만 식물체 재생 효율이 낮고 특히 겨울철 월동이 까다로워 기술개발 및 연구가 쉽지 않다"며 "다양한 조직에서 줄기세포 조직을 추출해 이 줄기세포로부터 나온 어린 식물체를 일정 기간 저온 항온항습실에서 배양해 건전한 식물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다른 오갈피 속 특산 수종의 효율적 번식기술에 이용 가능하고, 실용화에 걸림돌이 돼 왔던 토양이식 후 생존율을 크게 높여 국내 특산 자원의 이용과 자생지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 결과는 국내특허(제10-0969912호)를 얻었고, 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러지 리포츠(Plant Biotechnology Reports)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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