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투자 지원, 핵심기술 개발 등 2개 신규 지원 사업 추진
감축 설비 도입 최대 3억, 기술개발에 15억 지원
중소·벤처 기업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 편성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탄소중립 예산으로 4744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과 ‘중소기업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방안'을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탄소중립 예산으로 4744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과 ‘중소기업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비투자와 핵심기술 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1월 19일부터 2월 17일 까지 중소기업 탄소 중립 전환에 필요한 설비투자 및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과 ‘중소기업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 등 2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사업'은 탄소국경세 도입 검토 국가 수출기업, 탄소중립 선언 대기업 협력사, 탄소다배출업종 영위기업 등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황 진단, 탄소중립 전략수립, 설비 도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은 배출권 거래제, 목표관리제 등 감축 규제대상만 지원했지만 해당 사업은 감축규제 대상이 아니더라도 저탄소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중소기업 중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올해 54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50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보조율 50% 이내 최대 3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넷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중소기업 탄소중립 추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저탄소 신유망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과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과의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4월에 따른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과 ‘2022~2024년 중소기업 기술일정계획(로드맵)의 총 224개 품목을 연계해 도출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핵심 품목 60개 품목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연합체(컨소시엄)에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개발 이후 사업화 촉진을 위해 후속 자금을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 편성, 지원 확대 예고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고탄소 업종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지원, 그린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전반의 탄소중립 경영 확산 촉진, 중소기업 탄소중립 지원 협력(거버넌스) 확립 등을 4대 추진전략으로 도출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을 투입해 약 25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 계획은 공정혁신 분야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등 267억원, R&D 분야에 중소기업 넷제로 기술혁신 개발 등 450억원, 금융 분야에 넷제로 유망기업 지원자금 등 2300억원 등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은 산업부문 배출량의 30%, 국가 배출량의 15%를 차지하는 만큼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중소기업계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에 중소기업이 원만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망기업 육성 및 저탄소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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