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모빌리티·미래세대 분야 CSV 강화
SK지오센트릭, 울산에 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세운다
협력기업 ESG 지원 다양화 추진하는 한국중부발전
산림청,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동참할 기업 찾는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Continue'.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등을 세 가지 중점 영역으로 정하고, 글로벌 사업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Continue'.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등을 세 가지 중점 영역으로 정하고, 글로벌 사업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이번 주에도 다양한 업계에서 ESG 관련 소식이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CSV 프로젝트 'Continue'를 공개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를 중점 영역으로 글로벌 사업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사와 주요 조건합의서를 체결하고 울산시에 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협력사의 동반성장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며, 산림청은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인 REDD+에 참여할 ESG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글로벌 CSV 프로젝트 ‘Continue' 공개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10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Continue’를 공개했다.

Continue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CSV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로고 이미지 속 무한대 기호에 담아 표현했다. 현대자동차는 ‘Continue’ 프로젝트를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세 가지 중점 영역으로 구성하고, 글로벌 사업장과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영역에서는 자원 순환과 생태계 복원 관점에서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유럽 해양에서 폐그물 수거 활동을 확대하고, 이를 업사이클링 해 차량 내부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열대우림에서는 산림을 복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친다.

또한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이동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고려한 모빌리티 연결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미래세대 영역에서는 아동, 청소년, 청년에 이르는 미래세대의 무한한 성장과 희망 지원 활동들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CSV 프로젝트 ‘Continue’ 공개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역량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CSV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CES2022에서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사와 울산시에 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CES2022에서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사와 울산시에 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지오센트릭, 매립·소각하던 플라스틱 재활용 본격화한다

SK지오센트릭이 울산시에 아시아 최초의 재생 폴리프로필렌(이하 PP) 공장을 만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사와 울산에 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P는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식품 포장용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로,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한다. PP는 다른 소재와 첨가제를 섞어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 방법으로는 냄새, 색, 불순물 등 제거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는 솔벤트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PP를 추출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오하이오주, 조지아주에도 공장을 설립 중인 기업이다.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내 PP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양사는 이번 HOA 체결을 통해 울산에 아시아 최초 재생 PP 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폐플라스틱 연 6만 톤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SK지오센트릭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생 PP를 국내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을 실행하는데 있어 배터리 사업과 함께 SK지오센트릭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혁신함과 동시에 친환경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협력기업 임직원 대상 ESG 역량강화 교육(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협력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협력기업 임직원 대상 ESG 역량강화 교육(한국중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중부발전, 협력기업 동반성장 위해 ESG 지원한다

한국중부발전은 협력기업 ESG 경영 확산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협력 기업과 함께하는 ESG 경영확산에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협력기업 ESG 역량강화를 위해 현장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청취하고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공급망 실사제도 강화에 대비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지원을 통해 협력기업의 투명한 경영환경 조성에 기여했으며, ESG 공급망(Supply Chain) 관련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전문교육 후 시행한 수출 협력기업 50개사 대상 ESG 역량진단을 통해 28개사가 ‘ESG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중부발전은 기존 협력기업에 더해 팬데믹 이후 ESG 시대를 견인할 탈탄소,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상태양광 AI 수질 정화,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장치 등 분야에서 10개 팀을 선정해 기업당 5000만원씩 총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소 현장실증을 시행하고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해외운영 발전소 테스트베드 실시 등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해관계자, 협력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이 ESG경영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협력기업 ESG 역량 내재화 및 확산을 위한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에너지 신기술, 안전, 신재생 등 분야를 선도할 청년창업·벤처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기업 생태계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산림청 REDD+ 참여할 ESG 기업 모집

산림청은 오는 2월 18일까지 ‘2022년 민간분야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REDD+) 타당성 조사 지원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본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대상 최초의 REDD+ 지원 사업으로, 기업이 내년부터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차원에서 REDD+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단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등 기업들의 의무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파리협정 이후 6년 만에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REDD+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것이 명확해졌다. 

그동안은 REDD+를 통해 감축한 실적을 국제적으로 이전해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 REDD+ 사업을 통해 확보한 배출권을 양 국가의 이중사용 방지(상응조정) 원칙 아래 국제적 이전이 가능해지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할 수 있는 국제적 합의를 이뤘다.

박은식 국제협력담당관은 “기업의 ESG 경영과 자발적인 탄소중립 노력에 대해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민간분야 REDD+ 사업을 선도하게 될 기업들과 효과적인 협업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ESG 경영 선도 기업의 탄소흡수원 증진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REDD+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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