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한민국에서 플라스틱 생산양이 가장 많은 분야는?

 

A. ① 포장재·용기 ② 패션·섬유 ③ 건설 

 

정답: ① 포장재·용기

국내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포장재라고 할 수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포장재라고 할 수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국내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 포장재라고 할 수 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포장재는 전 세계적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생산량이 많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2019년 12월 31일 발표한 보고서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36%를 포장재 및 용기가 차지하고 있다. 이어 건설재료가 16%, 섬유가 14%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량 중 포장재 및 용기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생산량에 비해 사용 시간이 턱없이 짧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생산 후 폐기 전까지 사용되는 평균 수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설재료 35년, 전자제품 20년인 것에 비해 포장재는 평균 6개월 이하로 가장 짧았다. 소비량이 가장 많은 포장재가 가장 빨리 버려지는 셈이다. 

한편 그린피스는 충남대 장용철 교수팀과 함께 대표적인 일회용 플라스틱의 소비량을 분석해 1년에 한국인이 소비하는 플라스틱 양이 약 11.5kg라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했다. 생수 PET병,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일회용 비닐봉투 품목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다. 모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포장재 류다.  

플라스틱 생산양과 폐기까지 걸리는 시간 사이의 관계는 현재 넘쳐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특히 일회용 포장재와 용기 생산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유통업계는 플라스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많은 양이 생산돼 짦은 시간 사용되고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플라스틱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체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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